
따님 두 분이 이미 저희 치과 환자 분이셨는데, 이번엔 아버님을 직접 모시고 오셨습니다.
오랫동안 위쪽 틀니를 사용해 오셨었는데, 치아가 부러지고 남은 치아 들 마저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틀니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하셨습니다.
"틀니도 못 쓰면 이제 어떻게 먹고 사냐"는 걱정을 안고 오신 아버님.
부모님 걱정에 직접 발 벗고 나선 따님 분들 덕분에 저도 더 마음을 쏟게 됐습니다.
틀니를 더 이상 못 쓰게 됐을 때, 선택지는 무엇인가요?
이런 상황에서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건
"새 틀니로 다시 맞추면 되지 않나?" 입니다.
[내원 당시 x-ray /촬영일: 24.10.31]
그런데 틀니가 버텨주려면 조건이 있어요.
틀니를 고정해줄 치아나 잇몸 뼈가 충분해야 합니다.
치아가 흔들리고 부러진 상태라면, 새 틀니를 맞춰도 고정할 곳 자체가 없는 거예요.
결국 또 흔들리고, 또 빠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내원 당시 구내포토 / 촬영일: 24.12.10]
여기서 한 가지 더. 틀니는 구조적으로 잇몸 위에 얹혀있는 형태라
씹는 힘이 자기 치아의 20~30%수준 밖에 안 됩니다. 새 틀니로 바꾼다고 해도
이 한계는 달라지지 않아요.
즉, 치아가 더 이상 버텨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틀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 선택하게 되는 것이 전체 임플란트 (전악 임플란트) 입니다. 남은 치아를 발치하고,
잇몸 뼈에 임플란트를 직접 심은 뒤 그 위에 치아를 올리는 방식이에요.
뼈에 고정되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씹는 힘도 자기 치아에 훨씬 가깝게 회복됩니다.
전체 임플란트, 단순히 치아를 심는 게 아닙니다.
"어차피 치아 다 뽑고 새로 심는 거니까 결과는 비슷하지 않나요?"
전체 임플란트를 처음 알아보시는 분들이 주로 생각할법한 것들인데요.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기존 치아를 모두 제거하면 이전의 치아 배열이 어쨌든 완전히 리셋됩니다.
삐뚤빼뚤했던 것도, 뻐드러져 있던 것도,
부정교합이 있었던것도 모두 초기화돼요.
여기까지 들으면 "그럼 더 좋은거 아닌가?"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뒤집어서 생각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어떻게 배열하느냐에 따라 다시 삐뚤빼뚤하게, 다시 뻐드러지게 만들 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하거든요.
결국 전체임플란트는 치아를 심는 기술만큼이나, 치아를 어디에 어떻게 배열할지
결정하는 진단이 치료 결과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치과마다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얼굴에서 시작하는 전체 임플란트 진단 과정
그렇다면 치아 배열을 어떻게 결정할까요? 저는 반드시 얼굴을 기준으로 시작합니다.
잇몸 모양만 보고 결정하는 게 아니라, 환자분의 정면, 측면 사진과 3D안모 스캐너(페이셜스캐너)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합니다. 얼굴 전체의 균형을 먼저 잡고, 거기에 맞는 치아 위치를 역으로 설계하는 거예요.
이 과정에서 확인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1) 이상적인 치아 배열 위치
(2) 그 위치에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는 뼈가 충분한가
(3) 뼈 이식이 필요하다면 어느 정도 규모인가
(4) 수술 난이도와 예상 과정
디지털 시뮬레이션으로 이 과정을 먼저 진행하면, 수술 전에 이미 결과를 상당 부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진도에서 서울까지 매번 올라오셔야 하는 아버님 상황을 고려해
내원 횟수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웠고,
충분한 상담 끝에 치료를 결정하셨습니다.
수술 당일, 발치 · 임플란트 · 뼈이식을 한번에
2024년 12월 10일, 상악 전체 수술을 하루에 진행했습니다.
저희 치과에서 자체 제작한 전악 네비게이션 수술장치를 활용해,
남은 치아 발치부터 임플란트 식립, 뼈이식까지 한 번의 수술로 마쳤습니다.
[상악 전체 임플란트 식립 / 촬영일 24.12.10]
진도에서 올라오시는 분이라 수술을 여러 번 나눌 수가 없었고,
사전에 충분한 시뮬레이션이 있었기에 가능한 방식이었습니다.
수술 후 엑스레이를 보면 임플란트들이 나란한 각도로, 잇몸 안쪽 깊숙이 뼈에 잘 감싸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위치와 각도가 제대로 잡혀야 이후 치아(보철)도 잘 나오고,
장기적으로 임플란트 수명도 길어집니다.
[상악 전체임플란트 후 x-ray / 촬영일 24.12.10]
임플란트에서 가장 중요한 건 위치와 각도입니다. 누구나 꿈꾸는 결과지만,
적절한 뼈이식과 디지털 수술 기법, 그리고 경험이 뒷받침돼야 가능합니다.
수술 9일 만에 임시치아 장착
수술 당일 바로 3D구강 스캔을 진행했고, 2024년 12월 19일, 수술 9일 만에 임시치아를 장착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즉시로딩 임플란트, 흔히 말하는 '바로 쓰는 임플란트' 입니다.
[프로비져널 임시치아 / 촬영일 26.1.24]
임시치아지만 치아 배열이 가지런하게 들어갔기 때문에,
장착하신 날부터 인상이 달라 보이셨고 어금니까지 자리를 잡으면서 식사도 훨씬 편해지셨습니다.
진도로 내려가시면서 많이 홀가분해하셨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즉시로딩은 하악(아래턱)에서는 비교적 루틴하게 진행하지만
상악(위턱)은 얘기가 다릅니다. 뼈 밀도가 무른 경우가 많아서 임플란트 초기 고정력을 버티지 못하면
즉시로딩 자체가 불가능하거든요.
이 환자분은 다행히 뼈 골질이 단단한 편이셔서 즉시로딩이 가능했고,
덕분에 수술 이후 복귀에만 온전히 집중하실 수 있었습니다.
최종 치아 완성 지르코니아 보철 장착
임시치아를 충분히 사용하며 교합과 심미를 여러 차례 다듬은 뒤,
최종 단계로 넘어갔습니다.

[최종 보철물 세팅 후 / 촬영일 26.02.07]
AllonX타입 임시보철에서 맞춤형 지대주가 포함된 접착형 보철로 교체하고,
최종 소재인 지르코니아를 장착하며 치료가 마무리됐습니다.
스마일라인과 입술의 조화, 치아 배열 모두 환자분이 매우 만족하셨습니다.
진도에서 서울까지 오가신 수고가 헛되지 않으셨다고 하시니 저도 보람이 컸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래 앞니 일부가 뻐드러진 상태였는데
그 부분까지 함께 치료했다면 얼굴 전체의 변화가 훨씬 드라마틱했을 겁니다.
하지만 당장 불편함이 없는 치아를 환자분이 원하지 않으시는데 억지로 권유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언젠가 마음이 바뀌시면 그때 도 함께 고민해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치료 기간 |
2024.10.31~2025.01.17 |
전체 임플란트, 디지털로 해야 하는 이유
저는 국내 디지털 치의학 단체 중 가장 규모가 큰 캐임마클(KAACD)에서 마스터 자격을 보유사고 있으며,
오스템 및 캐임마클 심포지엄에서 디지털 임플란트 관련 강연을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디지털 치의학의 강점이 가장 극대화되는 케이스가 바로 전악수복, 전체임플란트입니다.
얼굴 기반 진단-> 디지털 시뮤레이션-> 네비게이션 수술-> 디지털 보철로 이어지는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결과의 정밀도와 예측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전체임플란트를 고려하고 계신 분이라면, 꼭 저희 치과가 아니더라도
진단부터 보철까지 디지털로 전 과정을 소화할 수 있는 곳인지 꼭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따님 두 분이 이미 저희 치과 환자 분이셨는데, 이번엔 아버님을 직접 모시고 오셨습니다.
오랫동안 위쪽 틀니를 사용해 오셨었는데, 치아가 부러지고 남은 치아 들 마저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틀니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하셨습니다.
"틀니도 못 쓰면 이제 어떻게 먹고 사냐"는 걱정을 안고 오신 아버님.
부모님 걱정에 직접 발 벗고 나선 따님 분들 덕분에 저도 더 마음을 쏟게 됐습니다.
틀니를 더 이상 못 쓰게 됐을 때, 선택지는 무엇인가요?
이런 상황에서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건
"새 틀니로 다시 맞추면 되지 않나?" 입니다.
그런데 틀니가 버텨주려면 조건이 있어요.
틀니를 고정해줄 치아나 잇몸 뼈가 충분해야 합니다.
치아가 흔들리고 부러진 상태라면, 새 틀니를 맞춰도 고정할 곳 자체가 없는 거예요.
결국 또 흔들리고, 또 빠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틀니는 구조적으로 잇몸 위에 얹혀있는 형태라
씹는 힘이 자기 치아의 20~30%수준 밖에 안 됩니다. 새 틀니로 바꾼다고 해도
이 한계는 달라지지 않아요.
즉, 치아가 더 이상 버텨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틀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 선택하게 되는 것이 전체 임플란트 (전악 임플란트) 입니다. 남은 치아를 발치하고,
잇몸 뼈에 임플란트를 직접 심은 뒤 그 위에 치아를 올리는 방식이에요.
뼈에 고정되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씹는 힘도 자기 치아에 훨씬 가깝게 회복됩니다.
전체 임플란트, 단순히 치아를 심는 게 아닙니다.
"어차피 치아 다 뽑고 새로 심는 거니까 결과는 비슷하지 않나요?"
전체 임플란트를 처음 알아보시는 분들이 주로 생각할법한 것들인데요.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기존 치아를 모두 제거하면 이전의 치아 배열이 어쨌든 완전히 리셋됩니다.
삐뚤빼뚤했던 것도, 뻐드러져 있던 것도,
부정교합이 있었던것도 모두 초기화돼요.
여기까지 들으면 "그럼 더 좋은거 아닌가?"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뒤집어서 생각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어떻게 배열하느냐에 따라 다시 삐뚤빼뚤하게, 다시 뻐드러지게 만들 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하거든요.
결국 전체임플란트는 치아를 심는 기술만큼이나, 치아를 어디에 어떻게 배열할지
결정하는 진단이 치료 결과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치과마다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얼굴에서 시작하는 전체 임플란트 진단 과정
그렇다면 치아 배열을 어떻게 결정할까요? 저는 반드시 얼굴을 기준으로 시작합니다.
잇몸 모양만 보고 결정하는 게 아니라, 환자분의 정면, 측면 사진과 3D안모 스캐너(페이셜스캐너)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합니다. 얼굴 전체의 균형을 먼저 잡고, 거기에 맞는 치아 위치를 역으로 설계하는 거예요.
이 과정에서 확인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1) 이상적인 치아 배열 위치
(2) 그 위치에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는 뼈가 충분한가
(3) 뼈 이식이 필요하다면 어느 정도 규모인가
(4) 수술 난이도와 예상 과정
디지털 시뮬레이션으로 이 과정을 먼저 진행하면, 수술 전에 이미 결과를 상당 부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진도에서 서울까지 매번 올라오셔야 하는 아버님 상황을 고려해
내원 횟수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웠고,
충분한 상담 끝에 치료를 결정하셨습니다.
수술 당일, 발치 · 임플란트 · 뼈이식을 한번에
2024년 12월 10일, 상악 전체 수술을 하루에 진행했습니다.
저희 치과에서 자체 제작한 전악 네비게이션 수술장치를 활용해,
남은 치아 발치부터 임플란트 식립, 뼈이식까지 한 번의 수술로 마쳤습니다.
진도에서 올라오시는 분이라 수술을 여러 번 나눌 수가 없었고,
사전에 충분한 시뮬레이션이 있었기에 가능한 방식이었습니다.
수술 후 엑스레이를 보면 임플란트들이 나란한 각도로, 잇몸 안쪽 깊숙이 뼈에 잘 감싸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위치와 각도가 제대로 잡혀야 이후 치아(보철)도 잘 나오고,
장기적으로 임플란트 수명도 길어집니다.
[상악 전체임플란트 후 x-ray / 촬영일 24.12.10]
수술 9일 만에 임시치아 장착
수술 당일 바로 3D구강 스캔을 진행했고, 2024년 12월 19일, 수술 9일 만에 임시치아를 장착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즉시로딩 임플란트, 흔히 말하는 '바로 쓰는 임플란트' 입니다.
[프로비져널 임시치아 / 촬영일 26.1.24]
임시치아지만 치아 배열이 가지런하게 들어갔기 때문에,
장착하신 날부터 인상이 달라 보이셨고 어금니까지 자리를 잡으면서 식사도 훨씬 편해지셨습니다.
진도로 내려가시면서 많이 홀가분해하셨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즉시로딩은 하악(아래턱)에서는 비교적 루틴하게 진행하지만
상악(위턱)은 얘기가 다릅니다. 뼈 밀도가 무른 경우가 많아서 임플란트 초기 고정력을 버티지 못하면
즉시로딩 자체가 불가능하거든요.
이 환자분은 다행히 뼈 골질이 단단한 편이셔서 즉시로딩이 가능했고,
덕분에 수술 이후 복귀에만 온전히 집중하실 수 있었습니다.
최종 치아 완성 지르코니아 보철 장착
임시치아를 충분히 사용하며 교합과 심미를 여러 차례 다듬은 뒤,
최종 단계로 넘어갔습니다.
[최종 보철물 세팅 후 / 촬영일 26.02.07]
AllonX타입 임시보철에서 맞춤형 지대주가 포함된 접착형 보철로 교체하고,
최종 소재인 지르코니아를 장착하며 치료가 마무리됐습니다.
스마일라인과 입술의 조화, 치아 배열 모두 환자분이 매우 만족하셨습니다.
진도에서 서울까지 오가신 수고가 헛되지 않으셨다고 하시니 저도 보람이 컸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래 앞니 일부가 뻐드러진 상태였는데
그 부분까지 함께 치료했다면 얼굴 전체의 변화가 훨씬 드라마틱했을 겁니다.
하지만 당장 불편함이 없는 치아를 환자분이 원하지 않으시는데 억지로 권유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언젠가 마음이 바뀌시면 그때 도 함께 고민해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전체 임플란트, 디지털로 해야 하는 이유
저는 국내 디지털 치의학 단체 중 가장 규모가 큰 캐임마클(KAACD)에서 마스터 자격을 보유사고 있으며,
오스템 및 캐임마클 심포지엄에서 디지털 임플란트 관련 강연을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디지털 치의학의 강점이 가장 극대화되는 케이스가 바로 전악수복, 전체임플란트입니다.
얼굴 기반 진단-> 디지털 시뮤레이션-> 네비게이션 수술-> 디지털 보철로 이어지는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결과의 정밀도와 예측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전체임플란트를 고려하고 계신 분이라면, 꼭 저희 치과가 아니더라도
진단부터 보철까지 디지털로 전 과정을 소화할 수 있는 곳인지 꼭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